디지털 카메라 촬영 시 세팅: 스트로보, 플래시

1. 인공조명의 세팅

인공조명은 기본적으로 같은 색 온도로 세팅된 조명에서 세 가지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여기에는 피사체의 주광원이 되는 메인라이트와 인물의 얼굴 그림자를 제거해 주는 필라이트와 인물 뒤에서 후광을 만들어 주는 백라이트가 있습니다. 먼저, 메인라이트를 인물의 좌 또는 우 45의 각도로 설치합니다. 그 다음으로, 필라이트는 메인라이트 반대 위치에서 인물의 좌 또는 우 45도로 설치합니다. 마지막으로, 백라이트로 인물 뒤쪽 45도 각도의 높은 곳에 설치해 인물의 머리와 어깨에 후광 효과를 더해줍니다. 백라이트는 후광 효과와 더불어 배경과 인물의 구분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인공조명의 세팅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물이 두 명 이상일 때에는 같은 방법으로 더 많은 조명을 배치하면 됩니다.

 

주광원이 태양일 경우에는 필라이트 대신 반사판을 인물마다 배치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메인라이트와 필라이트의 밝기를 보통 2대 1 정도로 주는 것이 적합합니다. 같은 조명을 사용할 경우엔 필라이트로 사용하는 조명의 거리를 뒤로 빼서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명은 거리가 두 배로 늘어나면 밝기가 4배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스트로보

스트로보(strobo)는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카메라 외장 플래시입니다. 원래 유명 상품의 이름이었으나 현재는 사진기 외장 플래시 조명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카메라 메이커마다 별도의 외장 스트로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용 스트로보를 사용해야 디지털카메라에서 빛을 셔터에 맞추어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트로보는 보통 휴대용 건전지를 사용하거나 충전용 전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색 온도는 보통 5000K에서 6000K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한낮의 태양광 색 온도라고 보면 된다. 실내 촬영 시에 보통 10미터 이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스트로보는 단발성 조명이기 때문에 셔터를 누르면 한번 번쩍하고 잠깐의 충전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트로보는 어두워져 가는 거리나 실내에서 태양광의 보조로 사용하거나 주광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로보를 사용하면 음식이나 과일 사진의 경우 더욱 신선하게 찍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질에 흰색의 빛을 주는 약간의 반사가 신선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인물 사진의 경우엔 입체감이 떨어져서 심심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 스트로보의 머리를 올려서 천장이나 벽을 향해 빛을 발사하기도 합니다. 반사된 빛이 인물의 정면보다는 측면과 다른 곳에도 풍부하게 주기 때문입니다. 창가 쪽에서 정면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 경우 창가 바깥쪽이 실내보다 더 밝아서 역광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스트로보를 사용해 창문과 인물의 디테일 둘 다 살릴 수도 있습니다.

 

신문 사진기자의 경우엔 스트로보가 필수입니다. 미학적인 사진도 중요하지만 사실에 대한 진실과 명확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실내에서 중요 인물을 기다리다가 순간적으로 촬영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무조건 인물이 나오게 찍어야 합니다. 스트로보는 어두운 곳에서 인물의 디테일이 필요한 경우 가장 신속하게 조명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내장된 플래시 조명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광량도 부족하고 제어에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장 플래시 조명은 마지막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플래시

촬영 시 강한 빛을 내보내 추가 광량을 얻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일반적으로 DSLR에는 내장 플래시가 있지만 바운스(벽이나 천장으로 플래시를 터트려 반사된 빛으로 촬영하는 방법)를 원하거나 광량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사용합니다.

 

자동광량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은 플래시 자체에서 촬영 환경의 광량을 인식해 적절한 빛을 내보내도록 자동 조정이 가능합니다. 가이드 넘버(플래시의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클수록 밝은 플래시), 바운스가능 방향과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의 핫슈(외장 플래시를 장착할 수 있는 부위, 플래시슈)가 호환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