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산지
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과 서쪽은 멕시코, 동쪽은 벨리즈와 카리브해와 인접해 있고, 남동쪽은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남쪽은 태평양과 접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커피 재배 국가로, 커피 생산량이 모든 농업 수출 수익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테말라 인구의 4분의 1이 매년 과테말라에서 수출하는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의 환경조건과 재배 및 가공 방법은 커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카야(pacaya), 푸에고(Puego), 산티아구이토(Santiaguito), 타카나(Tacaño) 등 활동 중인 4개의 활화산을 포함한 37개 화산이 존재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축적된 화산재 속에 포함된 칼륨 및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은 독특한 과테말라만의 풍미를 가진 커피를 생산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안티구아는 과테말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커피 생산지역으로, 스모키한 맛과 독특한
향이 특징이며, 신맛이 강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가공 방법은 주로 그늘경작법(Shade Grown), 습식
법을 사용합니다. 커피의 등급은 재배 고도에 따라 7등급으로 나뉘어집니다.
과테말라 생두는 고급 스트레이트 커피나 블렌드 커피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특히 고지대에서
나무를 태우고 경작지로 만들어 생산한 커피는 특유의 스모키한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 과테말라 커피의 역사
과테말라 커피의 역사는 1700년대 중반 안티구아시 예수회 수녀원 (Compaña de Jesús) 정원에서 관상용으로 커피묘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무렵에 나폴레옹 전쟁 중 무역로 차단, 폭풍우, 모든 것을 삼켜버린 거대한 메뚜기 떼가 몰려와 주요 재배 작물이었던 의료 염료재료인 인디고 나무 잎을 다 휩쓸어 버리고, 전염병이 퍼저 황폐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영국의 인공염료 기술이 개발되어 과테말라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부는 1835년 시범 재배에 성공하면서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1850년 이후 유럽으로의 첫 수출이 이뤄지면서 경제를 다시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작물로 뛰어올랐습니다. 1871년 이후 부터는 커피 재배가 전국적으로 퍼졌습니다.
1900년 경에 과테말라 커피의 품질이 인정받기 시작하여 일부 농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1920년 미국은 과테말라 커피의 주요 소비국이 되었습니다.
2018년도에 커피 생산은 정부에 의해 무형유산으로 인정되었습니다.
3. 과테말라 커피의 종류
과테말라 안티구아(Guatemala Antigua)
안티구아(Antigua)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스모크 커피입니다. 커피나무가 화산 폭발에서 발생하는 질소를 흡수하여 타는 듯한 향을 가진 스모크 커피의 대표라 할 수 있죠. 생두가 단단한 편이기 때문에 로스팅의 정도는 풀 시티(Full city)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생두의 색은 초록빛이 살짝 감도는 황색입니다. 적당한 산도와 달콤한 맛, 풍부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인포레스트 코반(Rainforest Coban)
강수량이 두번째로 많은 코반(Coban)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입니다. 최상등급인 SHB(Strictly Hard Bean)등급의 커피에 속합니다. 로스팅은 풀 시티(Full city)정도로 하는 것이 맛의 조화나 신맛을 줄이는 데 적합합니다. 생두는 초록색이며 표면은 고르지 않은 형태를 가졌습니다. 과일 또는 와인 향을 지녔으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커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볼케닉 산 마르코스(Volcanic San Marcos)
과테말라 커피 생산 지역 중 가장 따뜻하면서 강수량도 많은 산 마크로스(San Marcos)지역의 커피입니다. 최상급의 SHB(Strictly Hard Bean)등급의 커피입니다. 로스팅 강도는 풀 시티(Full city)로 했을 때 신맛 보다는 단맛과 끈적한 오일의 느낌이 조화를 이루어 풍부한 바디를 갖게 합니다. 생두는 초록색이며 표면은 거친 편입니다.
하이랜드 휴휴(Highland Huehue)
지형이 험한 휴휴(HueHue)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입니다. 과테말라 커피 재배지 중에서 재배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죠. 최상급 SHB(Stiryctly Hard Bean)등급의 커피입니다. 로스팅 강도는 풀 시티(Full city)가 일반적이며 향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 단 맛, 부드러운 신맛이 조화를 이루죠. 생두는 초록색을 띄며 표면은 거친 편입니다.
트레디션 아티틀란(Tradition Atitlan)
과테말라의 유명한 화산지대인 아티틀한(atitlan)지역에서 재배되는 커피입니다. 강한 신맛이 특징적인 커피이므로 일반적으로 시티(City)와 풀 시티(Full city) 중간 쯤으로 로스팅합니다. 아로마가 강하고 바디감은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생두는 밝은 초록색을 띄며 표면이 거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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