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그라인더 도저 관리 방법 및 커피머신 소개

1. 도저 청소 방법

도저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분쇄된 원두를 보관하고 계량하여 필터홀더에 담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도저는 6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칸은 3.5g~8g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스프링에 의해 간격을 유지하고 계량판을 통해 일정한 양을 유지하며, 원두투입 조절레버를 이용해 투입량을 조절합니다. 원두투입 조절레버는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양이 줄어들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양이 늘어납니다.

 

도저는 레버를 앞으로 잡아당기면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분쇄된 커피가루가 밑으로 떨어집니다. 이때 너무 천천히 레버를 당기면 작업을 할 때마다 양이 변하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레버를 당길 때 스피드를 가해 당겨야 떨어지는 양의 변화가 적어집니다. 빠르게 앞으로 당긴 후 놓아주면 리턴 스프링에 의해 자동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도저는 분쇄된 커피가루를 보관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미세한 커피입자와 오일이 뒤섞여 도저 내벽에 붙어버립니다. 이렇게 찌꺼기가 도저 내부에 끼게 되면 커피가루가 산패되어 좋지 않은 냄새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계량되는 분쇄커피의 양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질 좋은 에스프레소를 얻기 위해서는 도저도 수시로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도저 청소는 그라인더 날 청소가 끝난 후에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저를 청소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솔을 이용해서 청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리하지 않고 청소를 할 경우에는 솔로 구석구석을 잘 털어주고 행주를 이용해서 케이스도 깨끗이 닦아줍니다. 좀 더 깨끗한 청소를 원한다면 분리해서 청소합니다.

 

두번째로, 분리해서 청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도저의 케이스 및 뚜껑에 찌꺼기가 많이 묻어 있으면 커피의 맛과 향에도 영향을 주지만 시각적으로도 불결함을 그대로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세제를 이용해서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잘 건조시켜 조립함으로써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2. 커피머신 소개

커피머신(Coffee Machine)은 ‘에스프레소 커피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커피머신은 생산과 정제, 로스팅, 블렌딩 등 일련의 복잡하고 까다롭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친 커피가 최종적으로 한 잔의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 커피의 특성을 알아야 하고, 그 추출 수단인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구조와 작동원리,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상업적인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커피전문점과 카페, 레스토랑에 있어서 에스프레소 머신의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커피머신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가 곧 사업의 성공과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과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가나 제조사별로 커피머신의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는 장벽이 존재합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작동원리와 관리법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기본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임한다면 어떤 종류의 커피머신 앞에서도 어려움 없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머신의 특성과 용량, 사용방법 등 기본적인 사항을 모르고서는 양질의 에스프레소를 얻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커피머신은 항상 그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커피의 종류나 품질, 주위의 온도, 습도 등은 시시각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리스타는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파악해서 기계를 적절히 조작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커피머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사용방법과 관리요령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커피머신은 엄청나게 발전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기계공학과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 등 커피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성능과 디자인의 신제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대만, 중국 등도 나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피머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피머신들은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첨단 디지털 기술로 중무장한 최고급 전자동 커피머신이 개발되거나 용량이나 추출능력 면에서 아직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품질의 기계도 다루는 사람이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평가절하되거나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기계라 할지라도 바리스타의 능력이 뛰어나 맛있는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면 좋은 기계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커피머신으로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기계, 복잡하고 까다로운 기계를 가지고 좋은 에스프레소를 얻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까다로운 기계로 고품질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면 그 바리스타는 ‘프로’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커피기계의 종류와 그 특징, 커피기계의 구조, 관리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어떤 기계로도 양질의 에스프레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