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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마트폰 카메라 초점과 노출 설정 방법

by becky07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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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점

촬영하고 나서 아쉬운 사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컨대, 구도는 맞아도 핀이 맞은 사진이 있습니다. 또는 인물의 표정을 절묘하게 포착했는데 포커스가 나가버린 사진도 있습니다. 찍고 나서 지워버리는 사진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이처럼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일 것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자동 초점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초점을 맞추는 편이지만,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맞았는지 확인하지 않고 셔터 단추를 누르면 엉뚱한 곳에 초점이 맞거나, 찍을 흔들리면 전체적으로 흐릿한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사진이 너무 밝게 혹은 어둡게 나오거나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후보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원하는 대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진 속에 담긴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내기를 하면 화질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원하는 장면을 건질 있습니다.

 

하지만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은 후보정으로 복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토샵과 같은 정교한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기능(shake reduction) 사용해서 어느 정도는 또렷하게 보정할 있지만 상당히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하며, 최근에는 흐릿한 사진을 분명하게 복구하는 기술(image deblurring)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있는 터치 포커스(touch focus) 기능이 제공됩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켜고 피사체를 겨냥하면 화면에는 아무런 표시도 나타나지 않으며, 이때 셔터 단추를 누르면 자동으로 맞춘 초점으로 촬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카메라가 판단해 자동으로 맞춰진 초점은 촬영자의 의도와는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화면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건드리면 네모 표시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터치 포커스 기능입니다. 네모 표시를 확인한 뒤에 셔터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지점이 또렷하게 부각되는 사진을 얻을 있습니다.

 

모든 사진이 초점이 맞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뭔가 명확하지 않고 흐릿하거나 흔들린 사진이 오히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으며, 일부러 그런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다만 초점을 맞추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사진을 지워버리는 낭패를 피하고자 한다면 평소에 셔터 버튼을 누르기 전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한번 눌러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입니다.

2. 노출

초점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는 자동 노출 기능을 제공합니다. 카메라가 밝고 어두운 부분을 측정해 적당한 정도의 밝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너무 어둡다고 생각되면 화면에서 어두운 곳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면 밝아지게 됩니다. 거꾸로 너무 밝다 싶으면 밝은 곳을 누르면 어두워지며, 중간 정도로 밝은 부분을 누르면 전체적인 밝기도 거기에 맞춰지게 됩니다.

 

이러한 노출 조절 기능은 대개의 경우 초점을 맞추는 기능과 연동되어 있습니다. 화면의 특정한 부분을 누르면 네모 표시가 생기면서 밝기와 초점의 위치가 함께 바뀌는 것을 확인할 있습니다. 촬영자가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지점이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므로 여기를 기준으로 사진 전체의 밝기를 맞추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일부 기종의 경우는 화면의 곳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노출/초점 고정’이라는 메시지가 뜨며 상태에서 카메라를 움직여 다른 곳을 겨누어도 조금 전에 고정된 노출과 초점이 유지되어 새로 조정하지 않아도 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출과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구도를 달리할 있는 것입니다.

 

맞은 초점과 적정 노출은 안정감을 주지만, 이것이 항상 정답이 되는 것입니다. 기준이 되는 것은 눈에 보이는 대로이겠지만, 때로는 어둡게 혹은 밝게도 찍을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출보다 어둡거나 밝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남들이 겨냥하는 피사체가 아닌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어 색다른 사진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찍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초점과 노출을 달리하는 것도 사진의 묘미라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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