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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마트폰 카메라로 풍경사진 찍는 방법

by becky07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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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포인트 찾기

낚시꾼들에게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포인트라고 불리는 지점에서 낚싯대를 드리워야 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포인트를 먼저 차지하려는 자리 다툼도 치열하고, 혼자만 아는 숨겨진 포인트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절대 알려주지 않기도 합니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은 낚싯대 대신 카메라로, 물고기가 아닌 순간을 잡는 낚시꾼이라고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도 포인트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하면 웬만큼 멋진 샷을 건질 있는 명소가 곳곳에 있고, 다른 데서는 없는 기가 막힌 장면을 찍을 있는 유명한 포인트에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합니다. 특정한 계절이나 날씨에만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담기 위해 엄청난 장비로 무장한 수백 명의 사진가들이 한날한시에 곳만을 찍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출사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그곳에 가면 누구나 번쯤은 사진을 찍게 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면서 동시에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풍광이 좋기에 찍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이 나오지만, 구도를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이미 어디선가 사진 같고 남들이 찍은 사진과 별다른 차이가 없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전문 장비도 아닌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남들보다 좋은 사진을 찍기는커녕 남들과 비슷한 사진조차 찍기 어렵습니다.

 

너무 뻔하고 흔한 사진을 피해 나만의 사진을 찍고 싶다면, 찍는 장소를 다른 곳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 누구나 아는 명소가 아니라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보라는 의미입니다. 풍경이라는 속에 ‘바람 풍’이 들어갔다고 해서 풍경 사진은 자연만을 찍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상의 대상이 되는 자연이나 세상의 모습”이라는 사전적 정의로도 그렇고, 도시 풍경이나 거리 풍경이라는 표현을 보더라도 풍경 사진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나만 알고 있는 장소가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곳을 찍으면 됩니다. 내가 사는 , 내가 일하는 , 내가 출퇴근하거나 내가 놀러 다니는 곳에서 나만의 포인트를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2. 풍경에는 수평이 더욱 중요하다.

풍경 사진에는 지평선이나 수평선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수평이 맞지 않으면 보는 사람은 시각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면서 기울어진 각도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보여주고자 찍은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일부러 수평을 무너뜨리거나 구도를 기울게 해서 사진에 긴장감을 부여하거나 신선한 느낌을 줌으로써 의외의 효과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수평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화면의 격자를 이용해 신경을 써서 촬영을 하더라도 미세하게 기울어지는 때가 있는데, 촬영 이후 보정을 해서 사진에 안정감을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풍경 속에 사람을 담기

풍경 사진에 사람이 담기면 안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태고의 신비를 감추고 있는 비경이거나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오지를 찍은 분위기를 연출할 필요가 있다면 자연만 찍어야 것입니다. 하지만 풍경 사진 전문작가이거나 매주 출사 여행을 가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개 우리가 접하는 풍경에서 사람이 없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오히려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풍경에 사람이 담기면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정적인 풍경에 움직임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진에 생동감이 생깁니다. 풍경의 장대함을 표현하려면 비교가 되는 작은 피사체를 사진 속에 담는 것이 좋은데, 이럴 사람을 등장시키면 됩니다. 사진 속에 함께 사람을 등장시키거나 본인 얼굴이 들어가도 좋지만, 관광 사진 혹은 ‘인증 샷’이나 셀카가 되어 버릴 수가 있으므로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을 넣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람이 등장하면 사진에 대한 집중력과 주목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등장인물의 표정과 동작 아니라 나이, 성별, 직업, 복장 다양한 측면에 관심을 표하고 관찰하며 추측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사람에게는 사람의 눈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평범하거나 익숙한 배경이 담긴 사진이라도 사람이 들어가면 생동감이 부여됩니다. , 사람이 사진의 포인트가 되어 사진을 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파노라마

‘파노라마(panorama)’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좌우로 트인 드넓은 광경”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 파노라마란 카메라를 좌우로 비추며 가로로 길게 장의 사진을 찍을 있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파노라마 기능은 최대 24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노라마 기능을 선택하고 셔터 단추를 누르면 작동하는데, 위아래로 흔들리지 않도록 가운데 선에 화살표를 일치시켜 촬영하고, 끝나면 ‘완료’ 단추를 누르면 됩니다. 기종에 따라 화살표를 살짝 건드리면 좌우로 움직이는 방향을 바꿀 수도 있으며, 쓰일 일은 많지 않겠지만 스마트폰을 가로로 눕히면 위아래로 길쭉한 파노라마 촬영도 가능합니다.

 

파노라마 사진에 어울릴 만한 적당한 장소도 흔치 않지만, 막상 그런 곳에서도 찍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운데 선을 맞추려면 오래도록 집중해야 하는데, 몸이 흔들리고, 사진은 비뚤어지기 쉽습니다. 찍을 때면 팔도 아프고 목과 어깨가 경직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파노라마는 촬영자의 집중력과 지구력을 시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정성을 들여 찍은 파노라마 사진이 마음에 들어 주변에 자랑스럽게 공유했는데, 기대한 반응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가로로 길게 펼쳐지는 대신 세로가 좁아지는 파노라마 사진의 특성상 위에서 사례로 사진들처럼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화면에서는 일반 규격의 사진보다 오히려 작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말 멋진 광경이 담긴 파노라마 사진이라면 최대한 크게 인화해 감상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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