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및 출현
그림에서의 초상화를 말하기도 하나 오히려 사진용어로서 널리 사용됩니다. 인물의 얼굴이나 모양을 있는 그대로 찍거나 형태의 아름다움이나 일종의 분위기, 또는 인물의 성격이나 생활, 인간성을 표현하는 것 등 다양한 인물촬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전향한 초상화가들이 많이 종사하였고, 1860년대 명함판 포트레이트의 출현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프랑스의 나다르, 영국의 D.O.힐, J.M.캐머런 등은 초기의 대표적 초상사진가이며, 1920년대부터는 리얼포토(real photo)를 기점으로 하는 예술사조의 영향으로 정밀묘사 ·클로즈업 ·순간고정이란 새로운 기법을 통해 서민의 일상적 생활표정과 움직임을 잡아 인간의 군상들을 기록함으로써 사람의 성격과 심정을 사실적으로 표출하게 되었는데, 대표적 인물은 독일의 H.레르스키가 있습니다.
2. 주제
인물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사람을 주제로 표현합니다. 인물 사진은 개인의 개성, 문화, 역사, 그리고 감동을 담고 있어야 좋은 사진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인물 사진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연구와 사랑이 기본 베이스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삶 그리고 시대정신을 주제로 표현한 것이 인물 사진입니다. 모든 인물 사진은 당시의 시대 문화와 역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인물 사진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인물 사진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좋은 사진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진은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물 사진을 찍는 작가들은 먼저 대상과 좋은 관계를 맺은 후 그 인물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발견하여 사진에 담아야 합니다. 여기서 좋은 관계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배려를 통해 서로 간에 신뢰를 쌓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물 사진작가들은 대상의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 올리는 능력이나 순간 포착을 할 수 있는 예리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3. 사이즈
인물 사진은 사람의 얼굴과 전신 그리고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주제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함철훈 작가의 경우 인간의 손을 통해서 성장과 사랑 그리고 사회성을 표현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어린이의 손부터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다정한 손 그리고 정치인들의 서로 삿대질하는 손까지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클로즈업은 인물의 구체적인 얼굴이나 신체 부위를 주제로 한 사이즈를 가리킵니다. 즉, 클로즈업은 구체적인 인물의 모습을 다루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또한, 인물의 허리까지 표현하는 사이즈를 미디엄 숏이라고 부릅니다. 미디엄 숏은 클로즈업보다는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나 인물의 절반 사이즈를 보여줌으로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표현하는 사이즈를 롱 숏이라고 합니다. 롱 숏은 디테일하진 않지만 전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사이즈입니다.
4. 앵글
앵글(angle)은 인물을 표현하고자 하는 카메라의 시점의 각도를 가리킵니다. 인물의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점을 하이 앵글(high-angle)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인물의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시점을 로우 앵글(low angle)이라고 합니다.
앵글은 인물에 대한 강한 힘 또는 약한 힘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물의 강한 힘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의도적으로 로우 앵글로 찍어서 우러러보는 시점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왕이나 강한 상대를 표현할 때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로우 앵글로 표현합니다. 반면, 하이 앵글은 대상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기 때문에 피사체가 좀 더 연약한 느낌이나 약자를 바라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강자가 약자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때 많이 사용하는 앵글이 하이 앵글에 해당합니다.
앵글에 따라서 같은 느낌의 인물이 전혀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는 것이 사진이 가지고 있는 주관성입니다. 즉, 사진의 주관성은 작가의 시점으로 모든 인물의 이미지를 재가공하는 힘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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