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털 카메라 렌즈: 아날로그 카메라 렌즈와의 차이점
디지털 카메라는 렌즈와 보디 그리고 빛을 감광하고 저장하는 CCD 또는 CMOS와 메모리가 장착된 컴퓨터 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CCD는 아날로그인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메모리는 과거 필름을 대체합니다. 이로 인해 화학적 인화 작업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는 아날로그 카메라와는 미세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에는 초음파 모터와 영상의 흔들림을 감지해 잡아주는 센서가 있습니다. 보디와 렌즈가 디지털로 연결되어 이미지의 초점을 정확하고 빠르게 잡아주는 기능도 포함됩니다.
빠른 초점이 필요한 움직이는 영상을 효과적으로 잡을 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날로그 카메라보다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음파 렌즈와 이미지 안정 장치(스태빌라이저)가 장착된 렌즈를 사용한다면 삼각대 없이도 초점이 정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센서로 작동하는 렌즈의 경우 물과 습기 그리고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바닷물과 같은 염분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물에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서 전용 가방에 보관해야 합니다.
2. 렌즈의 구성: 단렌즈, 줌렌즈, 망원렌즈
카메라 렌즈는 단렌즈와 줌렌즈 그리고 망원렌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렌즈는 초점거리가 고정되어 있는 렌즈인데 가볍고 밝은 렌즈를 원할 때 사용됩니다. 초점거리란 빛이 렌즈를 통과해 감광센서에 맺히는 거리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렌즈의 두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단렌즈는 하나의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렌즈 길이가 짧고 가볍습니다. 줌렌즈는 렌즈가 여러 개 들어가서 짧은 초점거리부터 긴 초점거리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전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피사체부터 비교적 먼 거리의 피사체를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된 렌즈입니다. 예를 들어 18∼105mm 렌즈라고 적혀 있다면 초점거리 18mm부터 105mm까지 커버할 수 있는 렌즈임을 의미합니다. 단렌즈의 경우 줌이 안 되기 때문에 멀리 있는 피사체를 크게 찍기 위해선 발로 걸어가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 업계에서는 통속적으로 ‘발 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줌렌즈는 발 줌을 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의 이미지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겁고 빛이 여러 장의 렌즈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단렌즈보다 어둡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빛이 충분하지 않은 조건에서는 줌렌즈가 단렌즈보다는 불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파파라치들이 많이 사용하는 망원렌즈는 초점거리 70mm 이상을 가리킵니다. 작게는 70mm부터 크게는 1000mm까지의 단렌즈로 이루어졌습니다. 1000mm 정도면 군사용이나 감시용 또는 멀리 있는 달 표면을 크게 찍기에 적합합니다. 그 반면에 무게가 엄청나서 이동성에는 불리합니다. 초점거리가 높아지면 가격도 배로 올라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있습니다. 망원렌즈는 동물 관찰이나 스포츠 경기 또는 특수한 이미지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망원렌즈의 또 다른 특징은 아주 가까운 거리의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망원렌즈의 옵션에서 접사 모드로 바꾸면 피사체와 렌즈 거리 30cm 미만의 거리에서도 촬영할 수 있는 반면에 보통 렌즈는 이 거리에서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초점거리에 따라 30mm 이하를 광각이라고 하며 30∼70mm 이하를 표준화각, 70mm 이상을 망원이라고 합니다. 화각은 이미지가 찍힐 수 있는 시야의 넓이를 의미합니다. 광각은 넓은 화각을 가지고 있으며 망원은 아주 좁은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각렌즈는 넓게 보이지만 먼 거리의 피사체는 작게 나오고, 반면 망원렌즈는 좁게 나오지만 멀리 있는 피사체가 아주 크게 나오게 됩니다. 렌즈는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용 목적에 따라서 단렌즈 또는 줌렌즈 혹은 다양한 초점거리의 렌즈를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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